코넛은 누구?

붕괴된 테라, 떨어진 달 루나 😭

[ 조땅콩의 돈.썰.ME]

(오랜만에 반모(반말모드))
안녕? 조땅콩이야. 의례적으로 나누는 ‘안녕’이라는 말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질 줄이야!
이번 레터를 마감하면서 내 마음도 참 무거웠거든.
사나운 장 속에서 중심을 지키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한 번 느꼈어.
그래서 이번 돈썰미는 돈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발행 넋두리가 될 듯해.
나는 이 시장에 들어오고 나서 참 이상한 걸 경험했는데 말야. 어떤 암호화폐가 오르면 (내가 그걸 못 샀더라도)기분이 되게 좋거든. (이상하지? 난 보통 남 잘되면 아이고, 배야 하는 스타일인데. 후후) 시장이 커지고 많은 사람이 알아준다는 생각 때문이었어.
그리고 또 반대로 어떤 암호화폐가 충격적으로 떨어지면 홀더만큼은 아니겠지만, 맘이 참 아파. 남 일 같지 않은 마음이 든단 말이지. 함께 겪는 무력감이랄까.
이건 단순히 내가 상승장과 하락장을 다 겪어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해서만은 아닌 것 같고, 우리는 모두 다 같은 ‘한팀’이라고 느끼기 때문인듯해.
왜~ 2022년 메사리 리포트에서도 암호화폐 업계 주목할만한 10인 중 첫 번째로 특정인이 아닌 WAGMI 정신에 동조하는 모든 크립토인을 뽑았잖아.
WAGMI = We Are Going to Make It - 우리 모두 잘 될 거야!
내가 코인러들이 쓰는 말 중 가장 좋아하는 말 첫 번째는 “가즈아” 이고 두 번째가 “WAGMI”거든. 함께하는 느낌이라 좋아.
그래서 말인데. 만약 지금 너의 맘이 너무 힘들다면, 내가 멋진 위로는 해주지 못하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고 전하고 싶어. 우린 모두 같은 미래 그리며 이 세계에 들어올 것 일테고 한 마음일테니까.
또하나 코넛은 늘 유쾌하고 즐거운 친구이기 때문에, 이번 레터의 유머가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되진 않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진심이야
복잡한 마음이지만 그 속에 품은 희망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이번 코넛도 힘차게 시작해볼게. 고고고. 가즈아!!

붕괴된 테라, 떨어진 달 루나

* 빨간 글씨에는 모두 링크가 걸려 있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자산→암호화폐로 통일했어요.
지지난주 코넛 제목 :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 -‘극단의 공포’
지난주 코넛 제목 : 비트코인 전부 25달러? 워런버핏: 응, 안 사
호재 없는 시장이라며 눈물의 레터 발송을 했던 요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통화 긴축 행보 신호탄 이후 점점 타들어 가던 코인러 마음에 또 다른 날벼락이 떨어졌어요. 바로 올 초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루나(Luna)’의 하락 때문인데요. 루나 가격이 맘 아파 말하기도 무섭게 떨어졌거든요.

 프로젝트 '테라'(Terra). 탄생 이후 최대 위기

앞으로 설명드릴 내용엔 테라(Terra), 루나(LUNA), LFG(Luna Foundation Guard)이 나와요. 이들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지탱하는 순환 구조를 가지는데요. 이어질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요 3개의 개념을 아셔야 하고요.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는 [지난 코넛 : 루나 On The Moon 루나 왜 오르는거야?를 꼭 읽어보시길!
그럼 지난 코넛을 요약해보면요,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이에요.
스테이블 코인은 이름처럼, 떡상 떡락을 반복하지 않는 안정적인 (따라쟁이) 암호 화폐. 특정 대상의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데요.(흔히 ‘추종한다’ 말해요) 대부분의 스테이블 코인은 USD(달러)를 추종해요.(금융에서는 이것을 페깅(pegging)이라고 한다능!) 하지만 테라는 여러 국가에서 쉽게 사용되도록 원화,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등 여러 법정 화폐의 가격을 따라가는 멀티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한답니다.
코넛은 달러를 추종하는 TerraUSD(UST)로 설명할게요.
OK, 그럼 (1UST=1USD) 라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따지면 길가에 돌멩이도 다 천원이라 주장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각자의 방법으로 USD(달러)와 같은 가치를 유지하는 시스템이 있는데요.(법정화폐 담보형, 암호화폐 담보형 등등) 그중 테라는 자체 알고리즘 방식으로 돌아가요. 자동화된 매수매도 알고리즘을 통해 담보를 보유하지 않아도 페깅을 유지하는 방법을 택한 건데요.
영혼의 단짝 테라와 루나.jpg

루나-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알고리즘 수호 달

여기서 루나(LUNA)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고안된 토큰이에요. 테라는 '땅' 또는 '지구'라는 뜻이 있대요. 땅처럼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는 거겠죠? (평-온) 하지만 루나의 이너피스를 위해 열일하는 건 누구다? 루나다. 루나는 ‘달’이라는 뜻인데요.(밤낮없이 일해서 루나인가...) 테라의 안정화를 위한 수호자예요.
테라 수요가 증가하거나 하락해 테라와 달러의 가치가 벌어지면 루나가 자신의 한 몸을 불살라 없어(소각)지거나 발행되어 테라 가격을 유지합니다. → 축약된 설명이지만 이 정도로만 이해하셔도 무리 없어요. 자세한 건 꼭 [지난 코넛 :루나 On The Moon 루나 왜 오르는거야?] ㄱㄱ
자, 그럼 지난 코넛 영업은 그만하고!
루나가 소각되면 유통량이 줄어드니 루나 가격은 당연히 상승하게 되고요.
테라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테라 수요가 늘어→ 테라 가격이 오르면→ 루나가 “얍얍! 테라는 내가 지킨다!!!”하면서 소각→ 루나 수량이 줄어드니→ 루나 가격 상승.
박송희님, 여기까지는 이해되셨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앵커프로토콜’이라는 DeFi(탈중앙 금융서비스)였어요. 여기에 테라를 예치(예금)하면 연 20%에 달하는 이자를 줬거든요.
기존에 테라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앵커 프로토콜에 테라를 맡기면 묶여 있는 물량이 많으니 테라 공급이 감소할 테고요. 이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테라를 ‘사서’ 맡겨둘 테니 테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거예요. 테라 가치 상승에 루나가 “얍얍” 하고 출동하면서 소각되면 루나 가격또한 상승하는 구조.
담보 없이 페깅도 잘 유지되고, 테라 보유자도 늘고, 뭣보다 루나 가격도 떡상(코넛도 여러번 루나의 상승에 합류하지 못해 슬프다는 말을 썼었죠.) 20%의 연 이자를 받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햅- 삐한 2021년이었답니다.
결국 테라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에 오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요. 한국인 권도형 대표(이하 ‘도권’)와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구)티켓몬스터)을 창업해 발전시킨 신현성 대표가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김치코인(한국을 뜻하는 '김치'와 코인의 합성어로 주로 국내에서 발행해 국내에서만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를 가리킴)의 승리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출처 : giphy

잘나가던 테라가 왜?

(제목은 살랑살랑 봄바람인데, 내용엔 앵커프로토콜에 대한 의심 모락모락이 포함되어 있어요!)
최근 테라의 탈중앙 금융(Defi) 프로젝트 앵커프로토콜(루나를 담보로 맡기고 받은 테라를 예금하면 연 19.48% 이자 지급)의 인기가 높아지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거든요.
돈(Luna) 맡기고 이자 받으려는 사람은 많은데, 대출하는 사람은 별로 없잖아.
예전엔 앵커프로토콜에 예금 대비 대출이 더 많아서 괜찮았지만...
언제까지 앵커프로토콜이 20%의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거야?
혹시라도 루나나 테라가 떡락이라도 하면 어쩌지?
이런 목소리 때문에 만들어진 게 LFG(Luna Foundation Guard) → 이하 LFG
가드? 뭔가를 지켜준다는 건가? 빙고! 네, 맞아요.
LFG는 테라 생태계의 발전과 루나와 연동된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출범했어요.
LFG는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4.5억 테라USD(UST)를 앵커프로토콜에 준비금으로 지급했고요.
루나 코인 장외판매(거래소를 통한 판매가 아닌 외부 판매)를 통해 테라USD(UST) 10억 추가.
도권은 테라의 가치를 비트코인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 앞으로 약 100억 달러(12조 1,35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 밝혔죠.
도권의 예고대로 100억 달러 규모 매수가 진행된다면 전체 시가총액의 1.3%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비트코인을 쓸어 담는 것.
아고. 여기까지 이해하시느라 애쓰셨어요! 박송희님. 짝짝짝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꼬무 구조 때문에 테라, 루나, LFG 개념을 아는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요. 지금까지 서로를 지탱해줬던 구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테라의 신뢰가 흔들리며 루나와 테라 기반 프로젝트까지 일제히 하락한 거죠.
[5월7일~12일 루나 달러 차트 (1시간 기준)] 5월 7일 루나는 심리적 저항선 80달러가 깨지며 5월 12일 오후 3시 기준 0.4218달러. 무려 -99.68% 하락. (차트 이미지를 몇 번 다시 고쳤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떨어짐)

테라(UST)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5월 10일~12일 테라(UST) 달러 차트 1시간 기준]
앞서 테라가 스테이블코인이라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젠 그 말이 무색한 상황
(이런 변동성에 테라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소개해야 하는것인지 아닌지도 헷갈린다능. 흐엉)
원화 가격이 하루 만에 40% 하락한다면 당연히 대환장 혼돈이 일어나겠죠.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탈중앙 금융 생태계의 시스템에도 큰 충격이 생겨요.(달러와 같은 가치로 인식하고 테라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겐 정말 치명적인....)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비트코인 달러 차트 1시간 기준 5월 8일~10일]
시작은 5월 8일. 안간힘을 쓰며 36,000달러선을 지키던 비트코인이 9일이 되자마자 하락.
하아...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부처빔
부처빔
암호화폐가 ‘부처님오신날'에 폭락해 생긴 말. 작년(2021년) 부처님 오신날은 5월 19일이었는데요. 43,700달러에서 28,700달러까지 31%하락했어요.(자비 없는 부처빔)
대장(비트코인)이 이러니 알트코인들이야 뭐 안 봐도 넷플릭스 눈뜨면 메타버스(?)
루나도 어쩔 수 없이 하락. 이때만 해도 ’시장상황이 이러니 루나도 오르고 내릴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요. 문제는 테라였어요. 루나와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1달러를 유지해야 하는 테라(UST)가 5월 9일 0.98달러까지 떨어진 거죠.........
그러자 LFG(Luna Foundation Guard)재단에 트윗이 올라옵니다.
[LFG 트위터 (출처)]
UST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지고 있던 42,530.82개의 비트코인(→15억 달러(1조 9,357억)) 사용을 결정한 건데요.
7억 5,000만달러는 장외거래(OTC)업체에 대출해줘서 시장 상황 따라 대비.
7억 5,000만달러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팔아 테라를 직접 매수해 가격방어를 하겠다는 것.
도권은 트위터에 이 자금을 활용해
‘테라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테라 매수, 1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테라 매도 방식으로 테라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걱정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LFG 비트코인 지갑 내역 (출처)]
그리고 공지대로 5월 10일, LFG 비트코인 지갑에서 모든 비트코인이 출금됩니다. 자금 바닥..

 방어 실패. 하락 또 하락.

[5월 8일~12일 비트코인, 루나, UST 앵커프로토콜 시세 차트]
결과는 대실패.
부처빔 이후 시작된 비트코인 하락은 지금 이 순간(5월 12일 오후 3시)도 멈추지 않고 있어요.
마지노선이였던 3만 달러도 깨지고 27,000달러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신뢰가 깨진 루나와 테라 또한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고요.
1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라(UST)는 요동치며 0.54달러.
100달러가 엊그제 였던 루나는 0.21달러.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테라(UST)와 루나를 매도하며 하락 가속화.
→테라의 대표 디파이 프로젝트 앵커프로토콜 연달아 대규모 인출 하락.
: 테라발(發) 줄줄이 비엔나 패닉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려고 해도 → “테라USD 발행사, 코인 ‘큰손’들에 SOS 쳤으나 대부분 거절당해
커뮤니티 제안 1164(루나의 하루 발행량을 늘리자는 커뮤니티 제안)를 통해 테라라도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고 있지만, 결과는 사실 참담하답니다.
[테라 생태계 주요 코인 현황 (출처)]
업비트는 커뮤니티 제안 1164로 늘어난 루나 유통량에 대해 투자 유의를 공지했고요.
[업비트 루나(LUNA) 유통량 증가에 대한 투자 유의 안내 (출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루나 선물거래 상장폐지를 결정했어요.
결국 테라는 루나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한 악의적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을 멈추는 긴급패치까지 결정했고요.(블록체인이 멈추다니..) 현재는 패치 후 재가동된 상황.

 기운 달. 깜깜해진 암호화폐 시장.

도권은 트위터에서 “테라(UST)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어요.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든 UST를 1달러에서 안정시키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인데요.
그 과정에서 루나는 어쩔 수 없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있답니다.
테라의 문제는 암호화폐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옐런 "스테이블코인, 금융안정 위협..규제 필요"
너마저 이러면 안돼..에....JPG.
[5월 11일 ~ 12일 오후 4시 테터(USDT) 차트 - 1시간 기준]
가장 오래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마저 1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답니다.
[최근 1주일 TOP100 암호화폐 하락 현황 (출처)]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가 최근 1주일 30% 이상 하락했고요.
테라 관련 글을 쓰면서 되도록 쓰지 않고 싶었던 단어가 있어요. 바로 ‘리먼 브라더스 사태’인데요.
비트코인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경제 침체의 늪에 빠졌던 2008년 탄생했습니다.
2000년대 초, 미국은 경제를 회복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금리: 돈값.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듯,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기 마련!)
돈값이 낮으니 사람들은 당연히 은행에 돈을 넣어두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길 원했고, 그 대상은 부동산이었죠. 많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렸고 금리가 올라도 부동산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어요.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자 신용이 낮은 사람(서브프라임 등급)에게도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마구 빌려줬어요. 신용이 낮은 사람들이 돈을 못 갚더라도, 담보인 부동산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에 은행은 손해가 아니라는 계산이 때문이었죠.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금융사는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한발 더 나아갔어요. 여러 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모아서 하나의 증권으로 만든 상품 CDO(Collateralized Debt Organization)을 만든 건데요. 엄청나게 많은 모기지를 모았으니 한두 명이 돈을 못 갚아도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는 논리예요. 1,000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다면 한두 명이 갚지 못해도 손해는 아닐 테니까요.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아고) 금융사들은 CDO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보험상품CDS(Credit Default Swaps)까지 만들어요. CDO에 투자한 투자자가 CDS를 샀다면, CDO가 부도나면 CDS를 판 기관에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 리먼브라더스는 CDS를 팔며 큰 수익을 냈죠.
서브 프라임 사태를 매우 잘 보여주는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이렇게 금융회사들이 여러 파생상품을 찍어내면서 집값이 떨어지면 금융회사가 다 같이 연대책임을 지고 망하는 도미노식 구조가 만들어졌고요.(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망할 거라 예상하지 못한다는 것이 함정.)
어느 순간 사람들이 더는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자 집값이 내려갔고 대출을 받아 투자했던 사람들은 돈을 갚지 않고 헐값의 담보 부동산을 은행과 금융회사에 넘겼죠. 여러 금융사가 어려워지자, CDS를 많이 팔았던(보증) 리먼브라더스는 6,00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속에, 결국 파산했답니다. 결과는 박송희님도 아시는 것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 전 세계 경제 침체의 늪으로 이어져요.
(리먼브러더스 은행 파산 이후 예금자들이 9일동안 인출한 자금은 167억 달러, 총예금의 9%. 미국은행 역사상 네 번째 규모의 파산)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사토시나카모토는 소수가 가진 금융 권력에 다수가 피해를 보는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세상에 ‘탈중앙 금융 시스템- 비트코인’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역사에 또다시 ‘리먼브라더스 사태’라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것은 정말 넘모 맘 아픈일인데요.(후... 맴찢...)
실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테라의 추락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먼브러더스 모멘텀이 되는가"라고 보도했고요. 블룸버그통신도 “극단적으로 높은 레버리지와 물고 물리는 순환 메커니즘 등 그림자 금융의 특징을 테라 생태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평했어요.
그림자 금융 :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자금중개기구 혹은 상품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LFG는 자금 모금을 하고 있고요. 커뮤니티의 자체 테라 매수도 루나의 가치 반등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요.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라 테라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도 있을 테고요.
코넛은 객관적 분석보다 테라와 루나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글을 맺고 싶답니다. 이번 아픔은 루나 홀더만의 일이 아니라, 암호화폐의 미래를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일이니까요. 힘내시란 말도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우리 함께 이겨내 보아요!!

 이잣 생각

테라와 루나의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탈중앙화의 실패, 암호화폐의 실패는 아닙니다.
혁신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입니다. 그게 암호화폐고 블록체인 정신입니다.
NFT도 피해갈 수 없는 야락장
쿨캣 : 어서와 야락은 처음이지?
아즈키 : 시무룩
퍼지 펭귄 : (초연)
아략장?
요즘 큰 하락장을 뜻하는 말로 많이 쓰는데요.
BJ들이 게임 중이나 방송 중에서는 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X발'이라는 말을 할 수 없어 '야발'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이 말이 유행 되었고요.
욕나오는 하락장  야락장이 된 듯 보여요.
(설명충 코넛 등판)

알고랜드+하이브마인드 → 냅스터 인수할래

박송희님 혹시 ‘냅스터’ 아세요? 개인이 가진 음악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요.(한국의 ‘소리바다’를 아신다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1999년 탄생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었어요. 스트리밍 시대를 사는 우리에겐 낯선 이야기이지만 당시엔 CD 음질의 음악파일을 무료로 다운받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혁신이었거든요. 하지만 미국의 (무려)18개 음반사가 저작권 침해혐의로 냅스터를 고소해 서비스 중지 판결을 받았고요. 이후 계속되는 음반회사와의 싸움 끝에 2001년 8월 결국 문을 닫았답니다. (소리바다와 같은 결말...)
(이는 인터넷에서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표적 판례가 되었죠.)
그 후 냅스터는 디지털 음악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록시오(Roxio) ,미국 대형 가전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est Buy), 영국 기술업체 멜로디VR에 등등에 팔리며 (여기저기 공유되던 파일들처럼)죽지 않고 살아 떠돌아다녔는데요.
이번엔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와 암호화폐 투자회사 하이브마인드가 공동으로 냅스터를 인수했답니다. 이번 인수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알고랜드와 하이브마인드가 냅스터의 웹3 플랫폼 전환을 이끌 것으로 보여요. 냅스터도 최근 웹3 전환을 선언한 상황이고요. 하이브마인드는 "냅스터를 통해 블록체인과 웹3를 아티스트와 음악팬에게 제공하겠다"며 "음악 산업에 다시 한 번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파워당당 포부를 전했는데요.
화려하게 등장해 한순간 사라진 랩스터. 이번에 웹3로 부활하면, 랩스터 랍스터 회식할 수 있는 거야?(아재 개그 머쓱...)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를 잇는 알고랜드+하이브마인드+냅스터의 조합. 랍스터 회식을 위해 화이팅!

 마이클세일러 - 떡락? 응,안 팔아! 3,562달러까지 문제 없뜸!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이하 ‘마스트’)의 암호화폐 최_최_최_최강 호들러(존버족) 마이클세일러 CEO가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을 거라고 트윗을 남겼어요.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사랑은 두말하면 입아프죠. 그에겐 거의 종교와도 같은 믿음인데요. 순교자 재질 세일러 어록 모음.
1월 19일(미국 시간) 세일러 CEO는 “인플레이션 방어에 가장 좋은 것은 비트코인”이라며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 강조(블룸버그)
3월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자산, 금, 상품이 아닌 최고의 가치저장수단이다. 단기간의 하방 압력은 받을 수 있지만, 디지털 자산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며 "전쟁은 비트코인 보급을 촉진할 것"덧붙임.
3월 14일(현지시간) 뉴욕 경제 클럽 "비트코인은 아메리칸드림”
4월 6일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의 블룸버그 워밍업 행사 연설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발언.
거의 입만 열면 비트코인을 찬양수준.
마스트는 그의 이런 거침 없는 발언을 증명하듯 지난 3월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기 위해 미국의 실버게이트 은행을 통해 2억 47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했는데요.(비트코인 빚투)
→ 4월 기준 마스트 비트코인 구매 약 39억 7,000만 달러. 약 12만 9천 2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수수료 + 기타 비용을 따져 계산하면 평균 매수가격 약 3만 700달러
세일러는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3,562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마스트는 다른 담보를 잡을 수 있다"며 지금 같은 하락에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겠단 의미로 '#HODL' 태그를 남겼어요.(5월 5일 대비 5월 12일 현재 마스트 주가 -53% 하락)
이런 뒤숭숭한 장에 세일러의 말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아 보려 했는데요. 그 어떤 때보다 H.O.D.L. 4글자의 무게가 크게 느껴지네요. 이 또한 세일러의 11일 트윗으로 달래보아요.
“비트코인 가격은 당신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비트코인을 당신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결정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지식을 얻을 것이고, 당신은 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세일러, 울면서 트윗 남긴 건 아니죠? 우리 서로, 토닥토닥.

 국회 “내년부터 코인 과세해야”..... 응? 안한다며?

박송희님, 과세 이야기 전하는 건 넘모 어려운데, 쓸 때마다 매번 달라져서 화가 나요!
(괜히 징징)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에서 암호화폐 과세를 법 제정 이후로 보류하자고 발표했던 것. 기억하시죠? 불과 지난주에 전한 소식인데요.
국회 입법조사처가 과세를 예정대로 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어요.(국정과제 발표 열흘 만) 국회 입법조사처는 12일 내놓은 ‘주요국의 가상자산 소득 과세 제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과세를 예정대로 다음 해부터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는데요.
입법조사처는 “암호화폐 소득세 자료 제출 의무화, 트래블룰 시행 등으로 과세 토대가 충분히 마련됐다”며 “2023년부터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금융투자소득세를 과세하는 만큼 암호화폐도 2023년부터 과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못 박았어요.
트레블룰?= 자금이동규칙
돈의 여행을 기록하자는 규칙이 트래블룰.
암호화폐 보유자가 암호화폐를 다른 거래소로 옮길 때 거래소가 송·수신자의 정보를 모두 수집해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의무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A)가 암호화폐 거래 투명성을 위해 만든 규정이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지난 코넛 : 코인 여행 금지? 트래블룰 시행. 두둥! 참고)
아무래도 인수위는 과세를 위한 토대를 ‘암호화폐 법 만들기’로 보는 것 같고요. 입법 조사처는 ‘금융투자소득으로의 분류’로 보는 듯 해요. 2023년부터 시작되는 금융투자소득세 제도가 안착 되는 것도 중요할 테니. 이에 암호화폐까지 범위를 폭넓게 적용하자는 생각인가 봐요.
다만 입법 조사처의 모든 주장은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금융투자소득세가 유예되거나 폐지되면 암호화폐도 형평성에 맞춰 유예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
한 줄 요약 :
입법 조사처→ 암호화폐도 예외 없이, 짤 없이 금융투자 소득세에 포함해 250만 원 이상 과세합시다!
법은 한번 정하면 바꾸기도 힘들고, 단편적으로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라 여러 부처의 상의와 고민이 필요할 테죠. 그치만 정책을 두고 너무 많은 힘겨루기를 하면 그 사이 투자자의 새우등만 터진 다고요! 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확실한 메시지를 주 thㅔ 요. 제바알!!!!!
#투자금도_휘청이는데_과세까지_휘청 #나지금_취한거니 #취취취_취금이니?
야락장엔 역시 원화 채굴이죠! 싸장님 사랑해요
이거시 바로 진정한 Proof of Work?
POW : Proof of Work의 약자로 컴퓨터로 암호화폐를 얻는 방식

From. 코넛

요즘 같은 장에는 박송희님과 함께 이 곡을 듣고 싶네요.
절대 꼼짝 않고 나는 버텨낼 테니까
거세게 때려봐
네 손만 다칠 테니까
나를 봐
끄떡없어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오를 뿐야
님! 이번 코넛은 어떠셨나요?
남겨 주시는 피드백이 정말 큰 힘이 되어요!
"코인 뉴스, 그거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
"실체도 없어 보이던데 일이나 열심히 해"
"야, 그거 다 사기야"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코넛을 추천해주세요!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코넛을 다시 보고 싶다면 요기
코넛 발행 소식을 트위터에서 알려드려요. 홈페이지에는 코넛의 인생 스토리도 볼 수 있답니다. 많.관.부 (많은 관심 부탁!)
코넛을 만드는 사람들 조땅콩 이잣 디자이너 송
코넛을 알리는 사람들
Kiho Lee  🦱 무두서(@MOODOO_2nd)
광고 및 협업 문의 coinnuts@conut.space